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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1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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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안심차단서비스 편의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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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해킹사고 후 서비스 가입자 폭증

사용자 편의성 제고 위해 제도 개선

당국 "운영현황 지속 점검·보완할것"

[아시아타임즈=류홍민 기자] 금융당국이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이용자 급증에 따라 서비스 편의성·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신용카드 신규 발급 차단 항목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하고 본인이 아닌 가족도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정비·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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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SKT 해킹사고 이후 청장년층의 명의도용 등에 따른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자 수가 각각 212만명, 188만명으로 증가했다. 

 

12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255만명, 204만명이며 이 중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가입자는 147만명이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범죄조직의 수익 통로로 사용될 수 있는 대포통장 개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제도 개선 이후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은 차단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시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카드론 등 모든 여신거래를 일괄 차단해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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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는 신용카드 신규 발급 차단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안심차단서비스를 신청·해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거래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은행 앱 등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었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고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신청 주체가 위임받은 가족까지 확대되면서 서비스 이용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진다. 상호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모바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차단서비스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지속 점검·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운영현황을 지속 점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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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홍민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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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star@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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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5-05-16 14:29 수정: 2025-05-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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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롯데케미칼 자산 매각하고 설비통합도 추진

대구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매각 해외 자산에 이어 국내 자산도 정리 중국발 공급 과잉에 실적 악화 지속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와 설비 통합도 검토 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했다. 양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7월 중에 거래를 종결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LG화학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처리 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자 결국 알짜 산업이어도 비주력은 포기하고 주력 산업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의 육성과 강화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중국산(産) 제품의 과잉 공급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948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157%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12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보유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약 979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 (LOTTE UBE Synthetic Rubber Sdn. Bhd.)을 청산하기도 했다. 경쟁사와의 설비 통합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HD현대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석화 설비를 합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충남 대산에 보유한 설비를 HD현대케미칼에 넘기고,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 혹은 현물을 추가로 출자해 설비를 한 법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몸집을 줄이더라도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혼자로는 쉽지 않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수소 비전]② 수소 사회 전환 '가속화'...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구축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산업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밸류체인 구축에도 앞서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수소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 <아시아타임즈>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전을 5회에 걸쳐 들여다봤다.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전은 수소 사회 실현에 있다. 수소 사회는 사회 전반의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수소 에너지로 이뤄지는 사회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회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수소 에너지 특성 때문이다. 수소는 청정하고 무한하며 세상 어느 곳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와 자립도 측면에서 공평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고, 다른 에너지원 대비 밀도가 높아 저장과 수송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수소 에너지 특성을 기반으로 인류의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CES 2024에서 구체적인 수소 비전을 밝혔다.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를 중심으로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HTWO Grid 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개발에 나섰다.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칼라인 수전해 대비 PEM 수전해가 약 1.5배 정도 비싸지만, 향후 연료전지 부품 공용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수전해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생산이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aste-to-Hydrogen, 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lastic-to-Hydrogen, P2H) 두 가지로 구분된다. W2H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후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 P2H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액체 상태로 녹인 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에서 수소 물류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당진의 수소 출하 센터에서 수소 충전소까지 수소 운송을 맡고 있고, 튜브 트레일러의 충전 스케줄과 배차 일정을 조율해 체계적인 수소 운송 비즈니스도 구축했다. HTWO는 현대글로비스 아메리카와 HTWO Logistics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입출고 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줄이기에 나섰다.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 기술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전문성을 활용해 미국 전역에 걸쳐 지속가능한 청정 물류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소추출기·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로템이 보유한 수소추출기를 통해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로부터 99.995% 이상 고순도 수소를 하루 640kg까지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그룹사 간 역량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수소 사회가 먼 미래의 꿈이 아닌, 현실도 다가온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2024에서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高물가 속 식재료 더 저렴하게"…배민 '배민상회'로 점주와 동행

농축산물 가공식품 가격 5년간 지속 상승 배민상회 통해 적정 가격·식자재 정보 파악 "적극적 홍보 필요"…아직 모르는 사람 많아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전쟁 영향인지, 기후 변화 때문인지 몰라도 식재료값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배민상회 기획전을 통해 식재료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어 다행이네요." 서울시내 한 식당 점주는 배민상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민상회를 통해 최근 식자재 비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 업주와 동행하고 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2020년 100에서 지난달 124.56으로 24.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6%의 1.5배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외식 물가가 급등한 주요 원인으로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같은 기간 22% 올랐고, 가공식품 가격은 24% 상승했다. 이러다보니 외식업을 영위하는 점주들은 식자재 비용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좋은 식자재를 한푼이라도 싸게 사야 손님들에게도 적정 가격으로 음식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 지난 2017년 문을 연 배민상회는 외식업 사장님들이 식당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 및 비품 등을 한데 모아 식당 운영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종합 플랫폼으로 점주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배민 측에 따르면 오픈 후 현재까지 약 34만명 이상의 외식업주가 배민상회를 찾았다. 배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음식점을 시작하는 점주들은 필요한 식자재가 생기면 구매 장소, 적정 가격, 주문 시점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구매처를 찾기도 쉽지 않은데 배민상회를 통해 점주들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식자재 수급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민상회는 연중 최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상회 슈퍼위크를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진행 하는 것은 물론, 입점 업주 전용 '배민사장님특가' 기획전 등을 통해 외식업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배민상회를 통해 업장 운영에 필요한 식재료 및 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다양화 하고 예택을 더 많이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상회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배민상회를 잘 활용하는 한 업주는 "사업 초기 식자재 구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배민상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점주 사이에선 배민상회가 "큰 경쟁력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라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20대 점주는 "배민상회에 몇 번 들어가 봤는데,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공급처보다 크게 저렴하다는 것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민상회가 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할인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16일부터 2주간 배민상회에서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상회 상반기 '슈퍼위크' 기획전을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