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KT해킹사고 후 서비스 가입자 폭증
사용자 편의성 제고 위해 제도 개선
당국 "운영현황 지속 점검·보완할것"
[아시아타임즈=류홍민 기자] 금융당국이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이용자 급증에 따라 서비스 편의성·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신용카드 신규 발급 차단 항목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하고 본인이 아닌 가족도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정비·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SKT 해킹사고 이후 청장년층의 명의도용 등에 따른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자 수가 각각 212만명, 188만명으로 증가했다.
12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255만명, 204만명이며 이 중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가입자는 147만명이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범죄조직의 수익 통로로 사용될 수 있는 대포통장 개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제도 개선 이후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은 차단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시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카드론 등 모든 여신거래를 일괄 차단해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제한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는 신용카드 신규 발급 차단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안심차단서비스를 신청·해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거래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은행 앱 등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었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고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신청 주체가 위임받은 가족까지 확대되면서 서비스 이용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진다. 상호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모바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차단서비스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지속 점검·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운영현황을 지속 점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5-05-16 14:29 수정: 2025-05-16 14:29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비상경영’ 롯데케미칼 자산 매각하고 설비통합도 추진
[현대차그룹 수소 비전]② 수소 사회 전환 '가속화'...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구축
"高물가 속 식재료 더 저렴하게"…배민 '배민상회'로 점주와 동행
많이 본 뉴스